grandpa_benji 그랜파벤지
B. 1986
2018 대구사이버대학원 미술심리치료학 석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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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름꽃과 곤충표본을 매개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흔적을 한 화면 안에 담아내고자 하며 압착된 꽃과 나비, 잎과 줄기는 단순한 자연의 형상을 넘어 지금까지 나라는 존재가 지나온 시간의 기록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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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숲과 같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경관에서 또는 시골집과 같이 오래된 생활공간에서 살아온 가구나 아늑하고 안정된 배치와 구도에서 영감을 얻는다. 이는 곧 코티지나 빈티지와 같은 옛스럽지만 아늑하고 고풍스러우며 시간의 흐름이 멋을 더한 장소나 인테리어 공간을 추구하는 현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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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아름다움은 정말 찰나의 순간이다. 그 찰나의 순간을 추억하며 아름다움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염원이나 욕구를 꽃으로 비유할때가 있다. 그러하듯 사람들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하고 그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지만 나의 관점은 다르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작업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꽃의 모습이 변형되고 본연의 색이 빠지는 모습을 바라볼때 실망하는것이 아니라 그 모습 자체도 작품으로 남겨진다.
어릴때 나도, 나이들은 모습의 나도 내가 아닌가.
앳되고 파릇파릇하며 곱고 화사한 외모를 지녔을 나도, 흰 수염이 나고 머리도 빠지고 주름이 지고 거뭇거뭇한 모습의 나도 변함없는 나이다.
그저 아름다운 그때만 바라보는 내가 아니라 어떤 모습이라도 당당히 바라보고 보여지고 공유하고 사랑할줄 아는 내가 되고자 한다.